스텔라 루멘 호재 50% 소각 그 숨은 의미는?

지난주 제일 핫했던 암호화폐 소식은 아무래도 스텔라 루멘 호재 “총발행량의 50% 소각”이었습니다. 코인 소각은 암호화폐 계에서 흔한 일이지만 이렇게 대규모 소각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입니다. 그것도 스텔라 루멘과 같은 시총 상위권 코인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왜 스텔라 루멘은 대규모 소각을 진행했는지 알아봅시다.

스텔라 루멘 호재 소각
스텔라 루멘

스텔라 루멘 호재 소각 이유: 1. 가격 방어

제일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소각 이유는 가격 방어입니다. 2017년 대상승장 이후 대부분의 암호화폐 가격은 끊임없는 하락을 보여주었습니다. 2017년 당시 가격이 비정상적이었던 점을 감안하여도 시장은 아직도 제대로 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텔라 루멘도 예외는 아닙니다. 보통 발행량이 정해져 있는 암호화폐에서 소각은 가장 쉽게 가격 방어를 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총 발행량의 50% 소각은 유례없는 사례입니다.

이번 소각이 가능했던 이유는 대부분이 유통되지 않았던 코인이었던 점과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시장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적은 물량 소각은 시장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확율이 큼) 그래서 소각량에 비해 가격 변동이 크진 않았지만 안정적으로 소각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2. 토큰 매트릭스 및 사업방향 전환

스텔라 루멘이 1,000억개라는 엄청난 발행량을 찍은 이유는 금융 혜택을 받기 어려운 국가를 중심으로한 상용화가 목표였기 때문입니다. 코인의 발행량이 적을 경우 코인당 가치가 커져서 제 3세계 국가에서 쓰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물론 코인은 소수점 단위로 사용이 가능하나 사용 편의상 소수점 이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코인 출시후 약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보다 제 3세계의 유통 및 사용량이 나오지 않았고 암호화폐 시장은 긴 침체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코인 물량과 쓰임새에 대한 새로운 목표 설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진행하기 위해 이런 대규모 소각을 진행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3.리브라, CBDC를 대비하기 위한 대책

리브라

위 두번째 이유하고도 이어질수 있는 점이 바로 페이스북 리브라와 CBDC(중앙은행 전자화폐)의 등장입니다. 페이스북 리브라가 발표되었을때 제일 언급이 되었던 코인은 바로 리플입니다. 하지만 리브라가 추구하는 이상은 리플보다는 스텔라에 가깝습니다. 또한 중국을 필두로 앞으로 발행하게 될 CBDC도 스텔라 루멘에게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리브라와 CBDC는 발행 주체가 뚜렷하고 향후 사업을 위한 파트너와 루트가 잘 나와있는 만큼 빠르게 사업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적이슈는 모두 코인에게 적용되는 점이라 논외로 하겠습니다.) 스텔라 루멘도 앞으로 사업 진행과 변수를 줄이기 위해 유통되지 않은 코인을 소각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스텔라 재단은 물론 투자자도 이를 통해 스텔라의 가치와 변수를 좀 더 쉽게 판단할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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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tellar.org/blog/sdfs-next-steps

2017년 상승장에서 큰 상승을 보였던 코인은 바로 엽전주,동전주였습니다. 리플,스텔라, 펀디는 코인 하나의 가격이 낮아 많은 초보 투자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한 엄청난 가격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어마어마한 발행량은 재단 및 시장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고 그만큼 가격 하락이 일어났습니다. 스텔라 루멘의 이번 소각은 발행량 많은 코인의 시대의 마감을 알리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살아남기 위해 대규모 소각이라는 큰 변화란 감행한 스텔라 루멘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기대됩니다.